녹차ㆍ포도씨 추출물 :항당뇨제 못지 않은 천연물 대안으로 기대감
- 날짜 2014.09.18 12:39 조회 19,853
:혈당 수치 조절작용 주목
항당뇨제 못지 않은 천연물 대안으로 기대감
포도씨와 녹차의 추출물이 전분 소화에 관여하는 효소들의 작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천연물 대안으로 유망해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.
즉 실험실 연구를 진행한 결과 포도씨 추출물이 알파-아밀라제 및 알파-글루코시다제의 활성을 눈에 띄게 저해했으며 녹차 추출물의 경우 알파-글루코시다제 저해작용을 나타냈다는 것.
알파-아밀라제와 알파-글루코시다제는 사람이 전분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작용을 하는 글루코사이드 가수분해효소들로 알려져 있다.
그렇다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일이 2형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가장 중요한 치료?관리법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.
미국 오리건 주립대학 부속 라이너스 폴딩 연구소의 발츠 프라이 박사 연구팀은 미국 화학회(ACS)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‘농업?식품화학誌’(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) 온-라인版에 지난달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.
이 보고서의 제목은 ‘포도씨 및 녹차 추출물과 3-갈산염 카테킨이 알파-아밀라제와 알파-글로시다제 활성을 저해하는 데 미친 영향’.
프라이 박사는 “포도씨 및 녹차 추출물이 내약성이 양호한 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혈당 수치 조절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”이라고 피력했다.
다만 포도씨 추출물이 알파-아밀라제의 활성을 저해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시아니딘(procyanidins) 성분이 관여하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.
실제로 프라이 박사팀의 연구에서 포도씨 및 녹차 추출물은 당뇨병 치료제로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‘글루코바이’(성분명?아카보스)와 동등하거나 오히려 상회하는 알파-아밀라제 및 알파-글루코시다제 저해활성을 발휘했음이 눈에 띄었다.
현재 프라이 박사팀은 포도씨 추추물과 갈산염 에피갈로카테킨(EGCG) 성분을 비롯한 녹차 추출물들이 식후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발휘하는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의 진행을 준비 중이다.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